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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롤토토
이기영
2024-01-05- 1535 reads
- / REVIEW
[레바테인으로 만들었다고? 그럼 네가 가지고 있구나! 내놔라! 레바테인은 나의 것이다!]
“곤란한데? 저기, 저 녀석이 자기 거라고 주장했거든.”
신소율이 가리킨 시간 군주를 이제야 발견한 수르트는 가슴을 탕탕 쳤다.
[드래곤 로드는 틀렸다! 레바테인은 나의 것이다!]
“오!”
신소율은 감탄했다.
지난번 수성에서 수르트는 시간 군주에게 덤볐다 익사할 뻔했는데도, 그 기억이 안 나는 듯 용감했다.
“설마, 진짜 까먹었나? 에이, 금붕어도 아니고.”
-그쪽에 한 표.
“난 너한테 줘도 상관없는데, 괜찮겠냐? 빈정 상한 시간 군주랑 싸울지도 모르는데?”
[크하하! 나는 대전사! 불의 파괴자!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드래곤이여!]
“오케이! 임전무퇴 정신이 마음에 드네! 너한테 주지!”
신소율은 상의 가슴을 톡톡 두드렸다.
“왜?”
상의 주머니에서 빼빼로, 막대사탕, 추로스, 아이스크림을 양손에 가득 든 어레레가 나타났다.
“레바테인은?”
“그게 뭐야?”
빠직!
-아, 형 이성 날아갔다.
신소율은 양손으로 어레레의 볼을 쭈욱 잡아당겼다.
“우우! 깔깔깔!”
아파하기는커녕 재밌다고 웃는 난쟁이 똥자루.
오히려 잡아당겼던 신소율 손가락에 아이스크림이 묻어서 끈적하다.
“어둑시니… 진짜 싫다.”
“한 번 더 해! 입이 커져서 사탕이 다 들어갈 것 같아!”
원하는 대로 해줬다. 대신 이번에는 심부름 잘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어레레는 하면 되는 아이였다.
“이거야?”
[레바테인!]
신소율 그림자에서 솟구친 불의 대검을 알아본 수르트는 곧장 검을 잡았다.
[크하하! 드래곤 로드! 기다려라!]
레바테인을 되찾은 수르트는 흘러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시간 군주를 향해 달려갔다.
다섯 걸음으로 70m를 이동한 수르트는 라쿤 영웅을 쫓는 시간 군주를 향해 레바테인을 휘둘렀다.
화르르르!
레바테인은 불을 삼킬수록 공격력이 증가하는 검!
불의 거인, 수르트에게서 흘러나오는 지옥불을 흡수한 레바테인이 시뻘건 불길을 넘어 용암처럼 타올랐다.
퍽, 퍽, 쿵!
그리고 레바테인은 시간 군주의 발길질에 허공을 날았다.
명치에 한 방, 턱에 한 방.
단 두 방으로 수르트를 KO 시킨 시간 군주는 레바테인을 발로 뻥 찼다.
빼앗아서 쓰면 좋겠지만 탄압에 걸려서 장비는 줍지도 못한다.
바닥에 떨어진 레바테인은 지금까지 삼켰던 지옥불을 일제히 뱉었고, 불의 홍수가 사방을 휩쓸기 위해 풀려났다.
“잡았다. 이놈.”
시간 군주는 란슬롯과 티치가 불의 홍수를 막느라 정신없는 사이, 혼자 남은 너구리를 포획했다.
붙잡힌 루리루리가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귀여운 저를 때리실 건가요?”
“응. 깔깔 웃으면서.”
“꽥!”
라쿤 영웅, 루리루리 사망!
“루리야! 안 돼!”
“꺅! 루리가 죽었어!”
“어떡해! 어떡해!”
재가 되어 사라지는 루리루리를 본 여성들은 비명을 뱉으며 분노했다.
귀엽고, 재치 있고, 장난스러우며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미소년 너구리를 없애다니!
“이 나쁜 놈아! 어떻게 루리루리를 죽일 수 있어!”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엉엉! 우리 루리루리 돌려내!”
던전 주인인 신소율은 담담한데, 오히려 공략자인 플레이어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뭐 하고 있어! 보고만 있을 거야? 가자!”
“응? 응?”
검, 창, 채찍, 활, 지팡이 등.
여성 플레이어들은 무기를 챙겨 들고 뛰쳐나갔다.
“뭐지?”
얼떨결에 끌려가는 팀원들은 어리둥절!
신소율은 눈을 껌뻑였다.
“공간 점화! 롤토토!”
“왼편으로 튄다! 그쪽에 견제 사격해!”
“무기 총알! 진공 총알!”
“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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